공정위·금융위, 경제정책 ‘국민과의 소통’ 강화

공정거래위원회와 금융위원회가 주요 경제금융 및 공정거래 정책에 대한 홍보 강화를 위해 온라인을 통한 소통확대에 나섰다. 사용자제작콘텐츠(UCC)와 사이버 리포터를 활용하는 등 국민 눈높이에 맞추는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백용호)는 20일 대학생과 직장인 14명으로 구성된 사이버 리포터를 선발했다. 공정위 사이버 리포터는 앞으로 공정거래제조와 소비자제도 등을 소개하는 콘텐츠를 일반 국민 눈높이에 맞춰 쉽게 제작할 예정이다. 다소 전문적인 공정거래제도를 만화·동영상·사진 등 다양한 콘텐츠로 제작해 설명함으로써 재미있고 쉽게 정책을 소개하겠다는 공정위의 생각이다. 리포터가 제작한 콘텐츠는 공정위가 운영하는 블로그 등 온라인 매체에 주 2∼3건 게재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위원장 진동수)도 19일 은행법 등 금산분리 규제 개혁과 관련된 법안이 왜 필요한지, 어떤 효과를 가져오는지 등을 아빠와 딸의 대화로 쉽게 설명한 사용자제작콘텐츠(UCC) 동영상을 제작, 배포했다. 금산분리 완화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적지 않은 점을 감안해 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만들었다. 이 동영상은 일반 국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금산분리 규제 개혁을 설명하고 외국 제도를 소개하는 한편, 산업자본의 은행 지분 보유 한도가 4%에서 10%로 늘어나더라도 은행 사금고화 등의 부작용이 없다는 점을 설명하고 있다.

또 향후 금산분리 규제 개혁으로 인한 국민경제의 선순환 모습도 쉽고 단순하게 설명했다. 산업자본의 여유자금으로 ‘은행 자본 확충→은행 건전성 제고→중기·서민 대출 확대 등 경기 활성화→경제 위기 극복’ 등의 선순환고리를 마련한다는 것이다. 금융위 홈페이지(www.fsc.go.kr)를 방문해 누구나 다운 받아 사용하거나 볼 수 있도록 했다.

남동일 공정위 정책홍보담당관은 “공정위 블로그의 경우 이슈성 있는 콘텐츠의 경우 하루 10만명 이상이 열람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온라인 홍보의 활성화를 통해 국민과의 소통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