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검사장비 전문기업인 쓰리비시스템(대표 최백영,www.3bsystem.co.kr)이 자사의 비전(Vision) 기술을 응용해 고화질이면서 국내 최저가를 구현한 교육용 영상장비시스템을 개발했다.
쓰리비시스템은 최근 현미경에 간단한 영상모듈만 장착하면 빔프로젝트나 디지털TV를 통해 고해상도 영상을 교육생들이 함께 볼 수 있는 최첨단 과학현미경 지원영상시스템(제품명 MVE:Micro Vision Education)을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제품은 쓰리비시스템이 산업체에서 LCD 필름을 초고속으로 검사하는 자사의 시스템을 교육용으로 응용 개발한 것으로, 회사가 보유한 영상획득 광학설계 기술이 담겨있다.
현미경의 영상을 빔프로젝트로 보는 장비의 경우 일본 올림푸스와 니콘, 그리고 일부 국산 제품이 판매되고 있지만 가격이 1000만원 대로 비싸다. 국산 제품의 경우 해상도가 떨어지는 편이며, 일본 제품은 부피가 큰 불편함이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쓰리비시스템이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크기가 주먹만해 휴대가 간편하고, 해상도의 경우 일본 제품과 동일할 정도로 뛰어나다.
특히 모든 현미경에 사용할 수 있는데다 가격은 현재의 3분의 1수준에 불과해 학교에서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이 쓰리비시스템 측의 설명이다.
최백영 사장은 “미생물이 움직이는 모습까지 실시간 관찰할 수 있을 정도로 영상의 품질이 뛰어나 학교는 물론 연구소와 병원 등에서 활동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학교와 연구소, 기업을 대상으로 집중 공급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7년 대구시의 제1기 스타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한 쓰리비시스템은 TFT-LCD 자동검사장비 시스템 개발기업으로 지난해 151억원의 매출을 올린데 이어 올해에는 이 제품을 기반으로 200억 원의 매출을 기대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