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 전기차 전장품사업 `시동`

LS산전, 전기차 전장품사업 `시동`

  LS산전(대표 구자균)이 그린비즈니스로 육성하는 전기자동차 전장품 사업이 성장궤도에 진입했다.

LS산전은 최근 이탈리아의 전기차 개조업체에서 전기차 인버터(PCU:Power Control Unit) 110대를 수주한 데 이어 미국 피닉스 모터카와 전기차 전장품 분야에서 협력하는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22일 밝혔다.

 LS산전은 피닉스사가 추진하는 미국 하와이 친환경 프로젝트에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고압 릴레이와 PCU를 최우선적으로 공급하게 됐다. 피닉스사와 하와이 주정부가 체결한 하와이 프로젝트는 관광지 마우이섬의 모든 차량을 전기차로 대체하는 친환경 사업으로 올 하반기부터 전기자동차를 시범적으로 운행한다.

LS산전은 지난 18일 국내 전기차 제조사 레오모터스와 제휴했으며 대구시가 추진하는 전기버스 보급사업과 필리핀의 택시용 전기차 사업에 전장품을 공급하기로 했다. 이 회사의 미래형 자동차사업을 이끄는 김영민 부장은 “국내외에서 전기차 전장품의 사업 성과가 가시화했다. 지난 93년부터 G7과제로 전기차 전장품을 개발한 이후 탄탄한 전력 및 자동화 기술을 바탕으로 내구성, 경량화된 부품을 제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LS산전은 전기차의 구동력을 조절하는 PCU 효율성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며 전기차 동력을 끊고 연결하는 고압스위치의 신뢰성도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LS산전은 오는 4월 말부터 천안과 청주에 전기자동차 전장품 양산라인을 가동, 그린비즈니스 핵심사업으로 육성해갈 계획이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