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리얼그린비즈니스](1부)④전문인력이없다-대학가에 부는 녹색인력양성 바람

[GO! 리얼그린비즈니스](1부)④전문인력이없다-대학가에 부는 녹색인력양성 바람

 최근 국가과학기술위원회는 녹색기술 전문인력이 2014년까지 4500명가량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 대학과 출연연 간 특화전문대학원을 설치하는 등의 녹색기술 인력양성 사업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최근 녹색기술을 화두로 한 대학(원) 교육과정이 신설되고 있다.

 건국대(총장 오명)는 3월부터 녹색성장을 선도하는 전문가 양성을 위해 국내 대학으로는 처음으로 ‘그린경영임원(CGO) 과정’을 신설해 운영하기로 했다. 그린경영임원 과정은 기업 등 산업계와 정부·공공기관·사회단체 등의 실무 임원급을 위한 친환경 비즈니스 및 정책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 과정은 기업과 정부·공공기관, 사회단체 등의 실무 임원급들이 △국제환경규제 △기후변화협약 및 에너지 △지속가능경영·사회책임투자 △그린비즈니스 4개 분야의 지식을 쌓아 경영활동 전반에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고려대학교(총장 이기수)는 한양대학교(총장 김종량)와 미래성장 동력산업 분야 육성에 대학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기 위해 최근 협정을 체결했다. 고려대와 한양대는 두 학교가 보유하고 있는 반도체·LCD·바이오·태양전지 등 녹색에너지 분야 기술을 평가·공개를 통해 기술이전 및 사업화를 공동 진행한다. 또 차세대 비휘발성 메모리개발 사업, 태양전지 분야 인력양성 사업, 그린에너지 분야 연구개발 사업 등 신성장동력 산업 육성에 주력할 계획이다. 두 학교 간 지주회사 협력을 활성화하고 조인트벤처 설립을 추진하며 기업가센터 공동 설립을 통한 예비양성 CEO 양성사업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울산과기대(총장 조무제)는 3월 개교를 앞두고 대학 대표 브랜드로 신재생에너지를 내세웠다. 조무제 총장은 “국내 대학으로는 처음으로 학부와 대학원 과정에 에너지 전담 학부인 ‘에너지공학부’를 개교에 맞춰 출범시킬 예정”이라며 앞으로 에너지와 환경을 특성화한 대학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에너지공학부에서는 태양광·수소에너지·연료전지·바이오에너지·4세대 원자력에너지 등과 이산화탄소 저감을 위한 원천기술에 관한 교육과 연구개발을 수행한다. 이를 위해 울산과기대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분원을 학교 안에 세우기로 했으며, 미국 조지아공대와도 에너지 소재 연구소(CECET)를 설치해 공동 연구를 추진하기로 했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