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생명과학, 퇴행성관절염 신약 임상 2상 돌입

코오롱생명과학(대표 김태환)은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유전자 도입 동종 세포를 이용한 퇴행성관절염 치료제 ‘티슈진-C’의 임상 2a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이번 임상 2a상 시험을 통해 유효성 평가지표를 중점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며 임상시험을 위한 종합병원 등 임상기관의 임상시험심사위원회(IRB) 승인이 완료되는 대로 퇴행성관절염 환자들을 대상으로 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코오롱생명과학 관계자는 “이번 임상시험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2012년께 본격 제품 생산으로 퇴행성관절염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탁월한 치료 효과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티슈진-C는 건강한 동종연골세포와 세포의 증식을 활성화하는 성장촉진 인자를 관절강 내에 별도 수술 없이 주사로 투여해 연골을 생성, 퇴행성관절염을 개선하는 원리로 개발된 바이오 신약이다. 사용되는 동종세포는 사전에 대량 생산할 수 있어 상용화에 성공할 경우 대량 공급이 가능해 퇴행성관절염 치료제 시장에서 획기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티슈진-C는 보건복지부의 신약개발 지원사업으로 선정돼 2002년부터 2006년까지 연구비를 지원받아 전임상을 실시했으며 2005년에는 정부의 글로벌 신약개발지원사업인 ‘지식경제부 바이오스타’ 과제로 선정돼 기술력을 인정받는 한편, 본격적인 글로벌 신약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티슈진-C는 작년 국내 임상 1상을 완료했으며 미국에서는 현지법인 티슈진사가 임상을 진행중에 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