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화순군(군수 전완준)이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구축에 필요한 연구·개발(R&D)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화순군은 26일 전남도청 정약용실에서 한국화학시험연구원(KTR)과 협약식을 갖고 KTR 산하 안전성 평가본부인 생물의약 우수실험실 운영기관(GLP·Good Laboratory Practice) 연구소를 화순군 화순읍 내평리 생물의약산업단지에 유치하기로 했다.
1만6500㎡여 부지에 자리잡을 연구소는 올 하반기에 착공해 오는 2011년 상반기에 준공되며 생물의약 및 화학 등에 관한 시험과 연구에 들어간다.
화순군은 이번에 KTR 연구소를 유치함에 따라 전남생물산업연구센터의 우수의약품 제조관리기준기관(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 화순전남대병원의 의약품임상실험실시에 관한 기준기관(GCP·Good Clinical Practice) 등 생물·의료산업의 핵심 연구 인프라 3개를 갖추게 된다. 이에 따라 국내 생물의약산업의 메카로 우뚝 설 수 있는 기반을 다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의약생물분야 연구 인프라를 고루 갖춘 화순이 면역질환 전문특구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했다”며 “지역출신 우수 연구인력의 고용창출과 관련기업의 유치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