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거래소, 통화선물 상품 개정 추진

 이르면 오는 4월부터 달러 선물의 기본 거래단위가 1만달러로 낮아지고 2종류가 확대된다.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는 환율 불안 속에서 수출기업 등이 장외 파생거래에 비해 위험도가 낮은 통화선물을 환헤지에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통화선물 상품 개정을 추진키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방안에 따르면 통화선물 가운데 유로선물은 5만유로에서 1만유로로, 엔선물은 500만엔에서 100만엔으로 각각 기본 거래단위가 인하된다.

 통화선물 만기월수도 연속 3개월과 분기물 3개 등 6종류에서 연속 6개월과 분기물 2개물 등 8종류로 늘어난다. 지금은 사전에 정해진 만기에만 선물계약 청산이 가능했으나 앞으로는 수출대금 조기 수령 등으로 앞당겨 청산하려 할 경우 달러 등 보유 실물로 직접 선물계약을 청산할 수 있게 하는 ’달러선물 조기 인수도결제 거래(EFP)’도 도입한다.

 금융위와 한국거래소는 만기월의 세번째 수요일과 실물 인수도 방식으로 고정돼 운영되는 달러선물 결제방식을 거래 당사자간 합의에 따라 원하는 만기일과 결제방식을 선택해 거래할 수 있게 하는 ‘달러선물 맞춤형 상품(FLEX) 거래제도’를 도압힌다.

 거래소는 이번 제도 개선으로 환헤지 기법이 부족한 소규모 기업의 정밀한 환헤지를 지원하고 기업들이 수출입 대금 일정변경 등에도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