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지원센터, 설립 3년만에 로열티 절감 3000만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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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식경제부가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를 통해 운영중인 특허지원센터가 설립 3년만에 3000만달러에 달하는 로열티 절감효과를 거뒀다.

해외 대형 기업에 대한 특허분쟁 대응능력이 취약하고 전문인력이 부족한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지원에 집중하면서 지원 대상 기업도 2000개를 넘어섰다.

특허지원센터는 산업계 맞춤형 특허분쟁시스템을 통해 지난해말까지 누적 2052개 기업에 대한 입체적 지원을 통해 총 2820억달러의 로열티 절감 효과를 얻었다고 24일 밝혔다.

일반적인 특허분쟁 컨설팅 및 경고장을 수령한 업체에 대해서는 특허로펌의 전문가를 활용하거나 삼성전자 등 특허분쟁 대응 경험이 풍부한 대기업 전문가들로 풀을 구성, 해당업체에 파견해 전문적인 대응을 지원한 것이 이같은 성과로 이어졌다. 또 광트랜시버, 풍력발전, 농기계 등 전 산업에 걸쳐 48개 동종업계별 특허협의체를 구성해 품목에 대한 특허분석보고서 마련 및 특허분쟁 발생시 공동대응함으로써 대응력을 높인 것도 주효했다.

진흥회 특허지원센터는 단발적 분쟁 대응 지원에 그치지 않고, 3년간 60개의 코스웨어를 개발해 총 1만5000여명의 특허 전문인력을 양성해 산업계에 배치했다. 특허정보분석사, 특허정보검색사에 대한 민간자격 검정을 시행했으며, 향후 이같은 민간자격을 국가공인으로 승격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미국(Sidely Austin LLP), 독일(Taylor Wessing), 일본(TAIYO NAKAJIMA & KATO) 등 세계 20개국 36개 특허 관련기관과 국제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특허분쟁에 대한 정보파악과 해당 국가와 발생되는 우리 기업들의 분쟁 유형을 시스템화해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

조규재 특허지원센터장은 “앞으로는 수세적 특허전략에서 탈피, 보다 강력한 특허소송 대응전략을 수립해 ‘강한특허 국가 만들기’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