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년간 전사자원관리(ERP)는 정보기술(IT)시장뿐 아니라 전 산업계의 화두였다. ERP는 기업이 프로세스혁신(PI)을 주도하는 데 필수요소로 등장했으며, 이후에도 기업 경영에 기여해 왔다. 그 결과 경영진들은 더 많은 정보와 데이터를 중요한 의사결정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이제 기업은 전략적이고 고유한 정보관리 구조 모델을 미리 재정리해 정보관리의 필요성을 확인하고 차별화된 경쟁력을 얻을 수 있어야 한다.
기업들에게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다 준 ERP로 인해 기업들은 데이터, 콘텐츠 관리, 분석, 정보의 이용 및 전달 등과 같은 정보자원 혁신의 필요성을 인식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변화는 액센츄어가 최근 전세계 CIO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잘 나타나 있다. CIO들은 데이터의 중요성과 성장이 통합 정보관리(IM) 전략의 핵심이라고 생각하며 높은 성과를 이룬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들보다 분석능력이 더 뛰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조사 결과 약 10%의 기업 임원들이 전략의 최대 쟁점으로 분석능력을 꼽았다. 또 75% 이상이 향후 3년간 IM 전략을 개발하기를 원했으며 그 중 60%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더 나은 IM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뉴욕전력공사는 시장 상황의 급변에 따라 전력공사의 설비 시설, 뉴욕 거주자 및 기업이 전력을 최적의 가격에 제공받을 것을 보증하며 과금정책을 펼쳐왔다. 이 회사 자산관리자는 이기종 시스템에서 정보를 얻어 정보를 입력하는 데 너무 많은 시간을 들였다. 이 같은 현실을 타파하기 위해 뉴욕전력공사는 자료의 모든 유형을 다른 형태로 저장하는 것을 가능하게 하는 ’혁신적이고 유일한’ 웹기반 솔루션을 적용했다. 이 솔루션은 혼란을 야기하는 시스템의 변경 없이 즉각적이면서 장기적인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유연성과 확장성을 제공한다.
뉴욕전력공사 뿐 아니라 다른 기업들은 M&A를 통해 새로운 사업에 진출하거나 규모를 늘리고 있어 관리해야 할 정보가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 정보를 보다 효율적으로 다룰수 있는 솔루션 적용이 점차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정보관리는 있으나 정보전략은 부재=정보 전략이 대두된 배경은 크게 세 가지로 설명할 수 있다. 첫째, 소수의 선진국이 독점하던 경제력이 다수의 신흥시장으로 분산됨으로써 발생하는 다극화 현상. 둘째 에너지 절약을 통한 IT환경과 그린경영을 위한 그린IT 부상. 셋째 풍부한 IT, 즉 기술력의 향상과 기술이 풍부하게 보급되는 것에 따른 새로운 경영 모델의 탄생 등이다.
무엇보다도 CIO들 스스로가 복잡한 구조를 파악할 수 있는 실질적이며 단일한 시각(View)을 필요로 하고있다. ERP를 대표로 하는 IT시스템은 기업의 정보를 증가시켰으며 잘 관리할 수 있게 했다. 경영진들은 많은 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필요할 때 바로 꺼내 쓸 수 있는 정보를 필요로 한다. 그러나 너무 많은 정보는 의사 결정을 오히려 저해하는 요소가 되고 말았다.
전략이 없는 상태에서 관리에만 충실 했다면, 체계적으로 잘 정리된 정보들이 무용지물로 전락할 수 있다. 정보를 수집하는 시간을 줄이고 정보를 통해 가치를 얻는 데 시간을 투자해야 진정한 경영효율이 가능해질 것이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들은 전사적 자원관리(ERP)에서 정보자원관리(IRP)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고 강조한다. 기업들은 그들의 IM 현황을 잘 판단해야 한다. 특히, 정보관리성숙도 모델(IM maturity model)에서 서둘러 방향을 틀지 않으면 경쟁력을 잃을 것이다. 예를 들어 산업과 관련한 정보를 잘 활용하는 기업들이 그렇지 않은 경쟁사들보다 시장 점유율을 보다 빨리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영국 알리안츠 리스터 상업은행(Alliance & Leicester Commercial Bank)은 과거 비용절감을 목표로 은행 운영 인프라를 전략적으로 검토하는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이 프로젝트를 맡은 액센츄어는 이 은행에 고객접점과 뒷단에서 이뤄지는 프로세스를 관리하기 위한 이미지와 워크플로우 솔루션을 구축할 것을 제안했다.
알리안츠 리스터 상업은행은 파일네트의 이미지 저장 솔루션을 포함해 용량 관리, 이미지 스캔, 팩스와 워크플로우 컴포넌트, 프린터 역량 집중화 솔루션인 썬더헤드(Thunderthead)의 도입 등으로 연속적인 통합 등을 추진했다.
◇예측 정보를 관리하기 위한 IRP모델=기업들은 전체적인 IM 전략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IM 전략이란 정보가 어떻게 수정, 변형, 전달 되는지를 말한다. IRP모델은 정보의 전달 및 접근, 시스템, 인프라, 스토리지 솔루션 구조, 책무 및 관리를 합치게 해주고,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기초 데이터 및 콘텐츠와 합칠 수 있게 해준다.
IRP모델은 미래에 경쟁력을 갖추게 하며, 이에 따라 기업들은 막연한 추측이 아닌 더 나은 예측정보를 관리할 수 있는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미래에 대해 정확한 예측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근거 있는 예측과 결정을 내릴 수 있다. 또 그 예측이 들어맞지 않더라도 계획을 수정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나리오를 만들 수 있다.
IRP는 산업 특화 메트릭스, 산업 모델 목록, 비즈니스 사례/투자 수익률(ROI) 모델, 진단 방법, 방법론 자산화, 산업 프로세스 모델, 숙련된 자원(글로벌 노동력) 등을 통해 그 가치를 높일 수 있다.
기업은 비즈니스 프로세스 모델링, 경영 활동 관찰 도구를 통해 정보를 필요로 하는 임직원들에게 콘텐츠를 능률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 이는 정보소비 능력을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데이터 관리, 콘텐츠 관리, 포털 등의 소프트웨어로 통합하면서 이뤄진다.
IRP모델은 기업이 정보를 창의적으로 활용하고 혁신을 촉진하는 데 보다 많은 시간을 할애하도록 해준다. 뿐만 아니라 데이터나 콘텐츠를 수집하는 것이나 결과를 힘들게 분석하는데 시간을 절약할 수 있도록 해준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전체 조직 경영을 통합 하는데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또한 CIO를 비즈니스 파트너나 가치 창조자로 만들어 준다.
◇가치 향상을 위하여=IRP모델은 프로세스보다 결과물의 관점에서 정보관리(IM)를 다루는 수단을 제공한다. 현재 몇몇의 다른 정보관리(IM) 프로그램에 투자하는 기업들은 글로벌 컨설팅 업체가 제시한 IRP모델을 통해 투자를 조정하고 이에 따른 가치를 확실히 얻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비즈니스 사용자는 고급 정보를 통해 의사결정과 그에 따른 조치를 하는데 준비가 되어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정보 수집에 80%의 시간을 투자하고, 20%는 정보를 활용하는데 투자하였던 기업들은 미래에 이와 반대 현상을 겪을 수 있을 것이다. 즉, 20%의 시간을 정보 수집에 할애하고 좀 더 중요한 정보 활용에 80%를 투자할 수 있을 것이다.
기업이 얻는 최종 가치는 기업마다, 또는 부서마다 차이가 있다. IRP모델은 진정한 정보의 가치를 결정하고, 최고의 이익,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정보관리 법칙을 결정한다. IRP모델은 기업이 좀더 생산적이면서 고(高)성과를 창출할 수 있게 해준다.
IRP는 최고 재무 책임자(CFO)와 CIO가 비즈니스 전체에 가치를 창출할 수 있게 하는 솔루션에 동의하고 구축할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한다. 이로써 CFO와 CIO가 서로의 장벽을 허물고 조력자로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다.
포르투갈과 스페인에 있는 3백만명의 고객을 보유한 가스&석유회사인 갤프 에너지아(Galp Energia)는 주유소에서 생성된 거래내역을 기반으로 매매 솔루션을 구축해 고객 만족도를 향상시킬 수 있었다. 고객들은 갤프 에너지아의 주유소에 도착해 유리창 스크린에 엄지 손가락을 스캔하면 고객 정보와 연결해 고객을 인식하고 고객카드에 마일리지를 적립해 준다. 그 결과 갤프 에너지아는 고객이 편의성을 제공하며 매출을 증가시켰다.
비용절감 면에서도 IRP는 정보관리(IM) 애플리케이션을 통합할 수 있는 능력을 제공하고, 비즈니스 사용자의 정보 사용 경험에 융통성과 민첩성을 더해줄 것이다. 관리자와 정보구성을 합침으로써 민첩성을 위한 교육을 제공, 품질과 일관성을 의미 있는 정보 이용 능력과 결합시킬 것이다.
◆마커스본엥겔 프로필
마커스 본 엥겔 액센츄어 전무는 17년 이상 미국, 유럽, 아시아 주요 국가들에서 글로벌 기업들의 컨설팅을 담당했다. 특히 정보기술(IT) 전략 개발과 주요 트랜스포메이션, 다양한 지역의 변화 관리, 복합 기술 솔루션 등과 같은 대규모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관리해왔다. 전략 개발, 인수합병(M&A) 후 통합 프로그램, 고객관계관리(CRM), 고부가가치 기술, 사업 연속성, 핵심 시스템 아키텍쳐 관련 프로젝트들도 담당했다.
현재 마커스 전무는 액센츄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다양한 국가에 대해 컨설팅 딜리버리 트랜스포메이션 프로그램을 이끌고 있다. 이와 함께 액센츄어의 다국적 고객을 상대로 한 범 아시아권 대규모 프로젝트팀을 결성 및 감독하고 있으며, 각기 프로젝트에 대해 액센츄어 특유의 방법론을 실행하고 도입하는 데 책임을 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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