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KAIST와 손잡고 생태산업단지 구축

 울산 지역의 환경기초시설을 활용한 생태산업단지 구축 사업에 울산시와 한국산업단지공단·KAIST가 손을 잡았다.

 현재 운영 중인 울산 성암매립장의 매립가스 회수시설 주변에 음폐수를 인입해 침출수를 적정 처리하고 동시에 메탄가스를 생산해 인근 기업으로 공급하자는 취지다.

 이 사업은 한국산업단지공단 에코산업단이 제안해 현재 한국과학기술원(KAIST) 신항식 교수가 연구 용역을 수행 중이며 오는 9월 최종 계획안이 나올 예정이다.

 울산시는 이 사업이 추진되면 성암매립장의 조기 안정화로 환경 개선효과는 물론 울산 지역에서 발생하는 음폐수의 처리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나아가 메탄가스 공급으로 연간 28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거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용연하수처리장 방류수의 공업용수로 재이용 네트워크 구축 사업’도 함께 추진된다. 이 사업은 하수처리장에서 방류되는 처리수 중 하루 10만톤을 재처리해 인근 기업의 공업용수로 재이용하는 사업으로 물이용 부담금이 전국 최상위 수준인 울산의 물 부족 상황에 대처하는 한편, 기업의 경쟁력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 울산시는 25일 청사에서 관계 전문가 및 울산시 공무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환경기초시설을 활용한 생태산업단지 구축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울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