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이윤우)는 미국 셀룰러통신협회(CTIA)의 휴대폰 배터리 공인시험기관(CATL:CTIA Authorized Testing Laboratory) 자격을 획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미국에 수출하는 휴대폰의 배터리 인증을 자체 수행할 수 있게 돼 미국 시장 대응력을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 규격 인증 기간도 12주에서 6주로 절반 가까이 줄일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미국 휴대폰 배터리 규격인증 제도의 강화 추세에 따라 휴대폰과 배터리·어댑터 등을 CTIA에서 공인한 시험기관에서 인증(IEEE 1725)을 받아왔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 2002년 8월 중국 통신인증센터(TMC:Telecommunicaion Metrology Center)의 공인시험자격 획득에 이어 미국 시험자격도 갖춰 중국과 미국 시장의 휴대폰 수출 활성화가 기대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자국의 휴대폰 및 배터리 규격을 강제하는 나라는 중국과 미국뿐인데 두 나라의 공인시험기관 자격을 모두 획득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휴대폰 제조사(4개)와 외부 시험기관(5개)을 합쳐 아시아에서 이 자격을 획득한 것은 삼성전자가 처음이다.
한편 삼성전자 CS환경센터 규격시험소는 전 세계 12개국 41개 규격에 대한 공인인증 자격을 취득, 정확한 제품 평가와 인증으로 안전한 제품을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