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 글로벌 스타를 향해]일류 SW들의 SWOT 분석

 세계 일류 상품 반열에 오른 SW들의 강점과 약점은 무엇일까.

 DBMS는 무엇보다 시장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 국내 기업들에 가장 큰 기회요인이다. 유비쿼터스 시대에는 새로운 관점의 데이터 처리가 요구되기 때문에 새로운 DBMS가 필요하다.

 기존 DBMS를 교체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새로운 DBMS를 선정할 때에는 승산을 걸어볼 만하다. 국내는 DB시장 다변화를 위한 정부 기관의 전략도 큰 몫을 할 것으로 보인다. 회계와 내부통제 제도의 국제 표준화 추세가 확산되면서 이와 함께 중국과 일본 시장에서도 관련 SW를 요구하기 시작한 것도 기회다.

그러나, 글로벌 기업들이 적극적인 M&A를 펼쳐 다양한 DB 시장에 진출하고 있는 것은 국내 DBMS 기업들에 위험요인이다. 응용프로그램 개발자들의 오라클 의존도가 심화되고 있는 것도 마찬가지다. 경기둔화가 장기화되면 새로운 시스템 도입에 주저할 수밖에 없다. 후발주자들이 새롭게 진입할 시장이 줄어들 수 있다는 뜻이다.

 외산 솔루션에 비해 낮은 제품 인지도도 약점이다. 레퍼런스가 부족한 것도 취약한 점 중 하나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내 레퍼런스를 최대한 확보함으로써 세계 시장에 이를 적극적으로 알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DRM은 전문기업만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글로벌 기업도 DRM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나, 다른 제품을 강조하는 데 DRM을 활용하는 수준이다. DRM을 별도의 솔루션으로 다뤄 이를 공급하는 기업은 흔치 않다. 이에 비해 DRM에 대한 수요는 많아지고 있다.

 내부정보 유출이 전 세계적으로 큰 이슈가 되면서 대기업부터 중소기업에 이르기까지 문서 보안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문서 DRM 자체에 대한 수요가 많은만큼 이를 별도로 공급하는 전문기업들의 활약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인지도가 낮은 것은 DRM 분야에서도 큰 약점이다. 글로벌 기업들이 별도의 솔루션 사업을 하지 않다고 해도 토털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어 때로는 이들과 힘겨운 경쟁을 해야 한다. 향후 몇 년 앞을 내다본다면 해외 시장에 브랜드를 알리고 전문기업 이미지를 확고히 심어주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