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미니 블랙은 디자인과 이동성 두 마리 토끼를 잡고자 한 흔적이 보이는 넷북이다. 특히 이동성에서는 최고를 자랑한다. 10.2인치 모델은 같은 크기의 다른 넷북과 비교할 때 가장 얇고 가볍다. 2.5㎝ 이하의 두께로 손바닥 두께보다 얇으며 무게 또한 1㎏ 정도다. 성능과 전력소비는 인텔 아톰프로세서를 넣은 만큼 저발열·저전력을 자랑한다.
이동성을 높이면서 디자인도 잡았다. HP 측은 노트북PC 표면 보호와 내구성 향상을 위해 독특한 블랙 오닉스 코팅을 더했다고 설명했다. 또 미니 노트북의 역동적인 감각을 표현하기 위해 소용돌이 문양의 상감기법을 적용했다.
외양만 화려한 게 아니다. HP미니 블랙 스페셜 에디션은 기존 HDTV에만 적용되던 유리 스크린을 탑재해 휴대폰 액정처럼 프레임이 없는 깔끔한 노트북 스타일을 완성했다. 유리스크린은 색을 더욱 생생하게 보여주며 긁힘에 강해 이동 중이나 야외에서 사용할 때도 안심할 수 있다. 또 유리와 노트북의 연결 매무새가 매끄러워 디자인적인 감각도 느낄 수 있다.
일부 넷북에서 지적됐던 키보드도 개선했다. 이 제품은 일반 노트북 키보드의 92% 크기를 구현했으며 대형 쿼티 키보드가 탑재돼 편하게 문서작업이 가능하다. 또 자주 사용하는 대형 키는 사용자에게 익숙한 위치에 배열해 편의를 고려했다. 8.9인치와 10.2인치가 있으며 가격은 각각 69만원, 79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