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이 자체 기술력으로 초대형 디스플레이를 설치했다.
현대아이티(대표 최종원)는 김포공항 국내 청사에 디지털 사이니지 48개를 한 세트로 구성한 대형 LCD 디지털 사이니지 ‘아트 월’ 2세트를 설치했다.
디지털 사이니지는 소프트웨어·하드웨어·콘텐츠를 복합적으로 결합한 디스플레이 광고 게시판이다.
현대아이티는 김포공항 국내 청사 입국장 통로 벽면 양쪽에 나란히 대형 디스플레이를 설치했다.
현대아이티 측은 “실내 LCD 디지털 사이니지 아트 월로는 아시아 공항에 설치된 디스플레이 중 가장 크다”고 말했다.
40인치 디지털 사이니지가 가로·세로 각각 16개 3개씩으로 구성된 이 디스플레이는 길이 18m, 폭 4m로 지하철 한 량 정도의 크기다. 별도 화면 분배기 없이 하나의 중앙 제어 입력 포트를 통해 영상을 구현해 준다.
특히 사이니지 베젤 공간을 자동 계산해 화면 비율을 45대9로 구성했다. 또 국내 유명 비디오 작가 김보성씨가 디자인을 맡았으며 아트 월에는 해외 유명 사진작가의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최종원 현대아이티 사장은 “많은 승객이 이용하는 공항에 설치한 만큼 홍보 효과가 클 것”이라며 “쇼핑몰·체육관 등 사람들이 밀집해 있는 장소를 중심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