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제품 전문점이 숨가쁘게 변모하고 있다. 고객의 다양한 요구는 유통업체들의 출점경쟁에 불을 붙였다. 매장 내 디스플레이는 체험형 매장으로 바뀌었고 차별화된 판촉경쟁으로 소비자의 선택 폭은 더욱 넓어졌다. 점포도 중소도시에 평균 30개가 넘는 곳도 있다. 본지는 매주 월요일 전국에 새롭게 문을 여는 전자전문 양판점과 이들의 차별화된 마케팅을 소개한다.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강릉 지역을 석권하겠다.”
지난달 20일 문을 연 전자랜드 강릉점(점장 전제형)은 개점 3일 동안 6억원의 매출을 올린 강릉지역 최대 규모의 전자제품 전문매장이다. ‘전자제품을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즐거움을 제공하자’라는 컨셉트로 오픈한 강릉점은 2층 1322.31㎡ 규모에 6500여 종의 전자제품을 구비하고 있다.
개점 후 6000여 명의 고객이 방문했으며 축하메시지도 5000여 개를 받아 지역주민의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 첫날에는 너무 많은 고객이 몰려 줄을 서서 매장으로 들어가기도 하는 등 매장 안은 발디딜 틈이 없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강릉점은 인근에 디지털프라자·하이프라자·하이마트·이마트 등 전자 유통점이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매장이다.
이에 따라 오픈행사 초기부터 과감한 판촉 및 고객만족 활동으로 지역주민들의 지지를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디지털TV 및 홈시어터·MP3플레이어·PMP 등 디지털기기를 대폭 보강했으며 생활편의 전자제품 코너의 구색도 강화했다. 특히 기존 점포와 달리 고객들이 디지털을 느낄 수 있도록 비데·공기청정기·안마의자 등을 전진배치, 체험형 매장으로 꾸몄다.
강릉점은 최대 10개월 무이자 서비스, 일별 한정 초특가 구매찬스, 금액대별 사은품 증정, 네일아트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디지털TV 구매고객에게는 전자랜드 단독 3년 무상보증서비스를 실시한다. 제조업체의 보증기간을 넘어 전자랜드 구매고객만이 누릴 수 있는 특별혜택이다.
알짜 AV상품 구성으로 삼성전자 32인치 LCD TV와 홈시어터를 105만8000원에 세트 판매하고 최고급 5.1채널 야마하 홈시어터를 20만원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특히 전자랜드 단독 모델, 지펠 양문형 냉장고를 구입하시는 고객에게 SK 5만원 상품권도 증정한다.
외국어 공부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전자사전과 PMP·MP3플레이어 등 다양한 기능의 최신 IT제품을 초특가로 판매한다.
전제형 점장은 “오픈 3일 동안 6000여 명의 고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며 “지역 주민에게 감동으로 다가가는 친근한 전자제품 전문매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석기자 d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