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신재생에너지소재개발지원센터(센터장 김종일)는 최근 고층건물에 적용할 수 있는 양면 유리기판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센터가 신재생에너지 전문업체 비봉이앤지(대표 김정근)와 공동으로 개발한 이 시스템은 복층 강화유리를 활용해 태양전지를 봉합하는 기술을 적용했으며 고층 건물 창호에 적합한 투명성도 확보했다. 또 태양전지모듈 사이에 발광다이오드(LED)를 장착하는 한편 건물용 태양광 발전에 거부감을 최소화하기 위해 디자인 친근성을 높였다. 태양전지 배열에 따른 다양한 디자인을 통해 기존 창호와 유사한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게 센터 측의 설명이다. 태양광 에너지를 통해 전력을 생산해 건물 내부에 사용하는 전기소비량을 절감시켜주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김종일 센터장은 “앞으로 이 시스템을 국내·외 학회에 발표하고 세계적인 건축 및 태양광 전시회에 출품할 예정”이라며 “특허출원 및 건축물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