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엔텍, 나노바이오분야에서 특허 196억원에 매각

 나노 바이오 전문 기업인 나노엔텍이 나노 바이오 응용 산업 분야에서 쾌거를 이뤘다.

나노엔텍(대표 장준근)은 유전자전달시스템(상품명 Microporator)에 대한 특허를 글로벌 바이오 기업인 라이프테크놀로지에 196억 원에 매각키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 회사의 유전자전달시스템 연매출이 20억 원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 특허 매각 계약은 매출액 기준으로 약 1000억 원(영업 이익률 20% 기준)에 달하는 성과로 평가된다. 2건의 특허는 ‘중공 구조를 갖는 전기천공장치’·‘전기천공장치용 파이펫팁’ 등으로 세포벽에 전기 충격을 가해 구멍을 낸 후 RNA 등 유전자를 강제 주입하는 장치에 대한 것이다.

회사측은 “100% 자회사인 디지탈바이오테크놀러지가 보유한 유전자 전달시스템에 대한 특허권과 나노엔텍이 보유한 유전자전달시스템의 제조및 판매에 대한 특허 전용 실시권을 각각 192만 달러(약 29억 원), 1100만 달러(약 167억원)에 매각키로 했다”고 말했다.

또 유전자전달시스템 ‘마이크로포레이터’에 대한 특허를 매각한 이후에도 2년 동안 제품 생산 및 공급권을 보유키로 별도 계약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유전자전달시스템의 생산·공급권은 2년 후 재 연장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나노엔텍 장준근 사장은 “이번 계약 체결로 자사의 나노 바이오 융합 기술력이 세계적 수준임을 입증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글로벌 유통망이 취약한 중소 기업 입장에서 다국적 기업에 관련 제품을 장기 공급, 향후 수년 간 안정적인 매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