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인재 양성을 위해 고등교육과 연구개발(R&D)을 전략적으로 연계하는 ‘출연연 활용 특화전문대학원’이 처음으로 개원한다.
충남대학교(총장 송용호)와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원장 박준택)은 학연협력의 새로운 모델이 될 ‘분석과학기술대학원’이 6일 개원식을 갖는다고 1일 밝혔다. 또 경상대학교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항공우주특성화대학원을 설립해 1학기부터 개원한다. 출연연 활용 특화전문대학원은 출연연의 R&D 인프라와 대학의 교육시스템을 결합하는 모델로, 학생들은 교육과 연구를 동시에 수행함으로써 이론과 실무를 동시에 익힐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번에 개원하는 분석과학기술대학원은 분석과학기술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설립됐다. 분석과학 분야는 1901년 이후 22개의 노벨상을 배출했을 정도로 주목받는 분야다. 교과부는 지난해 교육부와 과기부가 통합되면서 대학의 인재양성기능과 출연연의 연구개발 기능간 연계를 통한 시너지 창출방안을 모색해왔으며 그 일환으로 분석과학기술대학원 설립을 적극 추진했다. 현재 충남대기초연 외에도 고려대KIST, 항공대항우연, 경상대항우연 등이 대학원 설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이들 기관들은 대학원 설립을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교과부는 올해 시범사업으로 추진 후 성과에 따라 대학원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교과부 이경희 학연협력지원과장은 “충남대와 기초연의 경우 교수 및 학생 정원 등에서 늘리지 않기로 하는 등 서로 양보함으로써 개원을 앞당길 수 있었다”면서 “다른 기관들은 아직 시기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현재 대학원 설립을 위한 준비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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