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영화영상산업 발전을 위해 온라인 마켓플레이스를 구축하고 ‘통합 진흥기관’을 설립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27일 부산영화영상산업협회(회장 박학문)가 주최한 부산영화영상산업발전세미나에서 오재환 부산발전연구원 연구원은 부산의 영상산업이 특화 정도, R&D, 관련 조직간 네트워크, 지원제도 등 여러 면에서 부족하다고 분석한 후 지역 영화영상산업 진흥을 위한 통합기관 신설과 민간 차원의 추진협의회 구성을 제안했다.
오 연구원은 “영화영상산업 진흥 기구는 기능상 전문성이 떨어지고 중복돼 기업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켜 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기업지원서 기업유치와 인력 양성, 마케팅과 R&D까지 총괄 지원하는 통합 기관 설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최재표 문화관광부 뉴미디어산업과 주무관은 지역 영상산업 활성화 방안으로 ‘한·중·일 공동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구축을 제안해 관심을 모았다. 최 주무관은 “UCC로 대표되는 디지털 영상 콘텐츠 등 지역에서 생산한 콘텐츠의 활발한 유통이 필요하다”며 “제한된 오프라인 시장은 한계가 있어 국제적 온라인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지역 영상산업의 산업적 활성화를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부산영화영상산업협회는 20여 개 지역 대학과 기관이 참가한 가운데 ‘아시아영상중심도시 부산을 위한 산학관 공동업무 협약식’을 갖고 부산 영화영상산업 발전을 위해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