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을 넘는 경영전략]유통- CJ홈쇼핑

[불황을 넘는 경영전략]유통- CJ홈쇼핑

 CJ홈쇼핑(대표 이해선 www.cjmall.com)은 맞춤형 마케팅으로 불황에 맞서고 있다.

 이 회사는 내달 14일까지 의류상품을 구입한 모든 고객에게 ‘무료 세탁쿠폰’을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방송에서 판매된 패션 의류상품을 구입하면 10만원 이상인 경우 7000원권, 10만원 미만인 경우 4000원권의 크린토피아 세탁 이용권을 준다.

 상품과 연관성을 가지면서도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고객이 더 큰 만족감을 느끼도록 배려한 것이다. 쿠폰은 구입한 상품의 배송 박스에 함께 넣어 배달해 주며 유효 기간인 5월 31일까지 전국 크린토피아 체인점에서 이용할 수 있다.

 지난해 11월부터는 업계 최초로 식품 당일 배송 서비스도 시작했다. 월 2회 아침 시간대(7시 15분∼8시 15분)에 방송되는 ‘오늘 저녁 뭐 먹지?’ 프로그램은 아침에 판매한 식품을 당일 저녁에 먹을 수 있는 컨셉트다. 서울 전역과 분당 등 수도권 일부 지역, 대전, 부산(기장구·강서구 제외), 대구(동구 일부 지역 제외) 등에 한해 당일 배송이 가능하며 지역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배송업체인 CJ GLS는 그날 배송할 수 있는 물량을 택배 차량에 미리 실어두고 방송이 끝나자마자 배달, 늦어도 저녁 6∼7시 이전에 고객이 상품을 받아볼 수 있도록 한다.

 인터넷 쇼핑몰인 CJ몰도 지난해 아바타를 이용한 가상 피팅 시스템을 선보였다. 지난달 11일에는 온라인상에서 직접 돌아다니면서 쇼핑하는 느낌을 주는 3D숍을 오픈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해선 사장은 “단순히 저렴한 가격만이 차별화 요인이 될 수 없다”며 “불황기일수록 고객이 요구하기 전에 그들의 요구를 먼저 읽고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