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머니가 가벼워지는 불황기, ‘공짜’만큼 소비자의 눈길을 끄는 단어는 없을 터. 실제 ‘공짜경제’를 통해 불황이 시작된 지난해 말부터 이른바 ‘대박’을 친 회사가 있다. 바로 웅진코웨이(대표 홍준기 www.coway.co.kr)다.
기업이 제품, 서비스를 무료 또는 매우 싼값에 내놓아 고객의 관심을 끄는 것 ‘공짜를 강조하는’기법이다. 웅진코웨이는 말 그대로 ‘페이프리(payfree)’ 프로그램을 통해 서비스 개시 100일 만에 가입자가 30만명이 넘는 등 불황기에 활황을 누렸다. 방식은 간단하다. 페이프리는 웅진코웨이의 고객들이 웅진과 제휴한 외환카드를 사용하면 이때 발생한 포인트를 현금으로 환산해 다시 고객 통장에 입금해 주는 방식이다. 가입자들은 이 돈으로 정수기·비데 등 웅진의 렌털 기기 사용료를 낼 수 있어 임대료 없이 공짜로 쓰거나 비용을 할인받는다.
실제로 지난 2월 한 달간 페이프리 가입자가 현금으로 환급받은 액수는 총 4억6400만원으로 가입자 4만500명이 환급 혜택을 받았다. 늘어나는 가입자에 웅진코웨이와 카드사가 웃고 환급액에 소비자가 웃은 ‘윈윈 마케팅’인 셈이다.
이 회사는 앞으로 여행사·보험·통신사·서적 등으로 생활밀착형 제휴 서비스를 확대해 ‘무료 렌털 체감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오는 3월 말까지 ‘2009년 하나 더 갖기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이 이벤트는 이미 웅진코웨이 제품을 렌털로 사용하는 고객이 신규 렌털을 할 때, 사용 개월 수에 따라 렌털 등록비를 10만원에서 20만원까지 지원해주는 특별 할인 이벤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