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을 넘는 경영전략]정보가전-삼보컴퓨터

[불황을 넘는 경영전략]정보가전-삼보컴퓨터

 ‘체인지업’이 다시 살아났다. 과거 야구선수 박찬호를 모델로 ‘체인지업’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 인지도를 크게 높인 삼보컴퓨터(대표 김영민 www.trigem.co.kr)의 불황 타개 마케팅의 키워드는 ‘기본’과 ‘차별화’다.

 IMF 경제 한파로 고통을 겪던 지난 1998년, 체인지업 PC를 시장에 내놓은 이 회사는 위기를 기회로 삼는 역발상 마케팅으로 PC 구매 수요가 줄어들던 시기에 오히려 시장 지배력을 확대한 바 있다. 삼보는 그때 기억을 살려 새로운 버전의 ‘체인지업’ 마케팅을 진행한다. PC 전문기업의 신뢰성과 전문성을 더욱 강조해 시장 지배력을 키운다는 복안을 세운 것. 체인지업 PC뿐 아니라 루온·드림시스·에버라텍 등 자매 브랜드 파워 강화에도 도움을 줄 전략이다.

 미주 지역은 브랜드 일원화를 꾀해 브랜드 파워를 보다 공고히 한다. 국내 시장에서 루온·에버라텍으로 판매되고 있는 프리미엄 PC 및 노트북 라인업을 해외 시장에서는 통합 브랜드 ‘에버라텍’으로 판매를 시작한다.

 국내 시장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24시간 상담’이라는 차별화된 서비스도 도입했다. 여성 소비자를 위해 여성 엔지니어를 통한 상담 및 방문 서비스를 늘려가고 있다.

 김영민 사장은 “불경기라고 해서 PC 수요가 없는 것은 아니며, 위기가 올수록 적극적인 투자와 시장 개척으로 기업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며 “시장 및 기술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통한 역발상 마케팅으로 위기를 기회로 바꿔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