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을 넘는 경영전략]디스플레이·부품-LG디스플레이

[불황을 넘는 경영전략]디스플레이·부품-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대표 권영수)는 올해 혁신적인 LCD 패널을 잇따라 선보이고 전 세계 시장에서 차별화된 기술 리더십을 과시한다. 특히 세계 최초로 초당 480장의 영상을 구현하는 TV용 LCD 패널이나 원터치로 자유롭게 시야각을 바꿀 수 있는 사생활 보호용 ‘시야각조절기술(VIC)’ 등은 LG디스플레이만의 기술력을 통해 탄생한 제품들이다. 탁월한 기술이 담긴 차세대 LCD 패널을 남들보다 앞서 양산함으로써 올해 경기 침체 위기를 돌파한다는 의지다.

 LG디스플레이는 꿈의 디스플레이로 불리는 능동형(AM)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등 미래 기술 확보에도 전력 투구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본격 양산하기 시작한 AM OLED 사업은 첫해인 지난해 출하량 30만대를 돌파했다. 올해는 고해상도·슬림형 등 핵심 기술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대규모 신규 투자를 단행하는 저온폴리실리콘(LTPS) 라인 구축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로 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초 미국 애플 LCD 패널 대규모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까다롭기로 유명한 애플과 손을 잡았다는 점에서 더욱 고무적인 성과로 평가된다. 특히 MP3 플레이어·휴대폰 등 모바일 단말기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상을 구축한 애플과 탄탄한 제휴 관계를 구축, 향후 휴대폰 업체들을 뚫을 수 있는 발판도 마련했다.

 LG디스플레이는 자사만의 강점인 ‘IPS’ 패널 기술을 널리 알려 올해는 브라운관(CRT)이 장악하고 있는 30인치이하 중소형 TV 시장도 집중 공략한다. 중국 등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연 8000만대 규모에 이르는 CRT TV시장에 LCD TV를 공급해 새로운 수요 침체의 돌파구로 삼는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