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LG, 이번엔 풀터치폰 `경쟁`

삼성 LG, 이번엔 풀터치폰 `경쟁`

 새 봄을 맞아 휴대폰 시장에도 신제품이 쏟아지고 있다.

 LG전자(대표 남용)는 쿼티(QWERTY) 자판을 탈부착할 수 있는 풀터치 메시징폰 ‘버사(Versa·LG-VX9600)’를 미국 이통사인 버라이즌을 통해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버사는 3인치 풀터치 스크린에 탈부착이 가능한 쿼티 키패드를 적용, e메일이나 문자를 보낼 때는 쿼티 키패드를 부착해 사용하고 평소에는 키패드를 떼어낼 수 있다. 또 버라이즌 위성위치확인 서비스 ‘VZ 내비게이터’와 뉴스·영화클립 등을 제공하는 ‘V캐스트 비디오’, 500만곡 이상의 음악을 제공하는 ‘V캐스트 뮤직’ 등의 서비스도 지원한다.

 황경주 MC북미사업부장(상무)은 “쿼티폰과 터치폰 장점을 하나로 모은 버사를 통해 북미 시장의 주도권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도 배터리 커버를 다양하게 바꿔 끼워 개성있는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 풀터치스크린폰 ’햅틱팝(SCH-W750)’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인기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 주인공이 사용하는 제품으로 색다른 디자인 때문에 출시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12종의 대기화면 이미지와 바이오 리듬을 알려 주는 햅틱콘을 비롯해 젊은층이 자주 쓰는 시간표, 백과사전, 영어 사전이 위젯에 새롭게 추가됐다.

 3.2인치 화면을 통해 동영상과 지상파DMB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과 300만 화소 카메라, 전자사전, 파일뷰어, 외장 메모리 등도 지원한다.

 삼성전자 측은 “햅틱팝은 심플하면서도 개성있는 휴대폰을 원하는 젊은층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