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을 넘는 경영전략]금융기관-기업은행](https://img.etnews.com/photonews/0903/090303032645_1388613843_b.jpg)
IBK기업은행(은행장 윤용로 www.ibk.co.kr)의 윤용로 행장은 신년사에 중소기업 지원 전문은행으로서 히든 챔피언을 키우는데 앞장서자는 메시지를 전 임직원에게 전달했다.
윤 행장이 말하는 히든챔피언이란 세계 시장에서 1위, 2위 또는 3위를 차지하고 매출액은 40억달러 이하며 대중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기업이다. 휴대폰 칩 접착제를 만드는 델로, 생선가공 장비를 만드는 바데르, 관상용 외과용 수술도구의 위치를 알려주는 시스템을 만드는 브레인 랩 등 세계 시장 점유율 60∼80%를 넘나드는 중소기업이 바로 그들이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대출 부문에서 창립 이래 최고수준인 10조원을 달성해 중소기업 지원의 선도적인 역할을 했다. 올해가 히든 챔피언을 키울 수 있는 중요한 시기란 것이 윤 행장의 생각이다.
히든 챔피언을 키우겠다는 의지는 실제 상생펀드 조성과 밀착형 현장금융지원으로 이어지고 있다. 설 이전에는 중소기업들의 설자금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신·기보와 손잡고 전국 16개 지역 25개 중소기업 밀집지역에 ‘원스톱(One-Stop) 현장 금융지원반’을 운영한 바 있다. 한국마사회가 중소기업 지원에 써달라며 무이자로 예치한 여유자금 500억원에 은행자금 500억원을 추가해 모두 1000억원의 중소기업 상생펀드를 조성했다. 기업은행은 무이자 예치에 따른 수익 전액을 신용보증기금에 출연, 신보는 이를 토대로 상생펀드 1000억원 중 200억원에 대해 100% 전액보증하고 나머지에 대해서도 일반보증을 지원하는 시스템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