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업계 해외매출 100억 도전자 속속 등장

 해외 매출 100억원이라는 목표치를 향해 해외시장을 두드리는 소프트웨어(SW) 업체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해외시장에서의 성공여부를 타진할 수 있는 기간인 3년을 기준으로 잉카인터넷·케이와이즈·유넷시스템은 2012년까지 수출 100억대 달성을 공식화했다.

 그간 국내 SW업체들은 내수 시장에 머물러 새해 사업계획으로 수출계획 자체를 세우지 않았던 경우가 대부분이다.

 잉카인터넷(대표 주영흠)은 자사의 게임보안솔루션인 ‘엔프로텍트 게임가드’와 금융보안솔루션인 ‘엔프로텍트 네티즌’으로 2012년까지 100억 매출 돌파를 자신하고 있다.

 주영흠 잉카인터넷 사장은 “올해는 2012년 매출 100억원을 달성하기 위한 원년이 될 것”이라며 “기존에 없던 해외영업조직을 만들어 공격적으로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라고 다짐했다.

 지난해 해외수출액(추정치)은 엔프로텍트 네티즌에서 20억원, 엔프로텍트 게임가드에서 25억원을 달성했다. 지난달에 신설한 해외사업본부는 전체 직원 176명 중 가운데 10명이 배치됐다. 이에 앞서 지난해에는 중국에 연구개발센터를 건립했고, 2003년에는 일본에도 연구개발센터를 만들었다. 한·중·일을 잇는 아시아 지역 공략 기반을 다졌다는 설명이다.

 케이와이즈(대표 김용옥)는 2012년까지 자사의 애플리케이션 성능 관리(APM)솔루션 만으로 80억∼1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다.

 김용옥 케이와이즈 사장은 “상반기 내로 일본 내 대형총판 1곳과 계약을 체결해 일본 시장을 공략한다”며 “일본시장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새해에는 미국 권역별로 네 곳 정도의 총판을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내년에는 클라이언트 구간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APM 솔루션을 출시해 제품 전 구간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제품 라인업을 구축한다. 기존에 파로스 자바 외에 데이터베이스 모니터링 솔루션인 파로스 오라클, 그리고 통합모니터링 솔루션인 파로스 인테그레이터 등과 함께 2010년에는 클라이언트 구간 모니터링 솔루션 파로스BSM도 내놓는다는 것이다.

 유넷시스템(대표 심종헌)은 통합보안솔루션 NAP(Network Access Protection) ‘유넷샤’(UNETSHA)로 2012년까지 미국시장에서 1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NAP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차세대 보안플랫폼으로 MS OS 이용자들은 유넷시스템을 통해 플러그인 솔루션을 공급받는다. 유넷샤는 여기에 ‘전자상거래’의 개념을 도입, 온라인으로 제품을 판매한다. 전자상거래 사이트 관리는 지난해 말 제휴한 나모인터랙티브가 맡아 발생하는 수입을 나누는 형태로 진행된다.

 심종헌 유넷시스템 사장은 “미국은 온라인 다운로드 시장이 이미 활성화된 상태로 올해 예상하는 매출은 10억원 정도다”며 “관련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실상 유일한 MS 파트너사라는 점이 부각되면 100억원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진욱기자 cool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