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인들의 공장설립 업무를 무료로 대행해 주는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박봉규, 이하 산단공)의 공장설립 무료대행이 1만5000건을 돌파했다. 산단공은 이를 통해 약 300억원의 기업 비용 절감효과를 거둔 것으로 추산했다.
지식경제부와 산단공은 2일 1997년 설립한 공장설립지원센터를 통한 공장설립 무료대행이 이같은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같은 실적을 토대로 복잡한 절차와 관련 법령으로 공장설립 인허가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인을 돕는 역할을 하는 지원센터를 올해 14개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산단공 측은 민원인이 민간컨설팅에 공장설립을 의뢰할 경우 건당 200만원 가량 소요되는 점을 감안해 볼 때 약 300억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센터 개소이래 최대 실적을 거둔 지난해의 경우 △공장설립 승인대행(건축면적 500㎡ 이상)이 601건(32%) △공장등록 대행(건축면적 500㎡ 미만)이 894건(47%)을 차지, 자본금이 영세한 소규모 공장의 센터이용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무료대행 유형별로 신규 등록 및 설립, 창업이 이뤄지는 공장 신설 비율이 1122건으로 59%를 차지해 공장설립 절차에 익숙하지 않은 창업자에게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박봉규 산단공 이사장은 “까다로운 공장설립 절차로 골머리를 앓는 기업인들을 위해 쉽게 찾을 수 있는 지원기관이 되도록 공장설립지원센터를 더욱 활성화하겠다”며 “향후 실질적인 일괄대행체제를 확대·강화하고 지속적인 교육활동을 벌여 대행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산단공은 공장설립관리정보시스템(www.femis.go.kr)을 통해 전국의 모든 지자체 및 산업단지관리기관의 공장설립업무 표준화에 역점을 두고 기업지원종합콜센터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김민수기자 mim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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