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무역사업단, 20만달러 수출 계약

대학생 무역학도들이 산학 협력을 통해 국제박람회에 참가, 높은 판매 실적을 달성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식경제부와 인천시가 지원하는 인하대(총장 이본수) 글로벌무역전문가양성사업단(단장 박민규)은 지난 달 23일 개최된 싱가포르 ‘뷰티아시아(Beauty Asia)2009’에 참가해 20만 달러 독점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견본제품을 현장에서 4000달러 이상 판매했다.

인하대 학생들은 6개월 전부터 싱가포르 시장을 조사하며 방학이 시작하자마자 본격적인 박람회 참가 준비를 했다. 제품들은 모두 미용과 웰빙 관련 제품이며 특히 은나노를 이용한 제품이 동남아 바이어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이번 박람회 제1팀장인 문동진 군(국제통상 3년)은 “박람회 2일째부터 견본 제품이 모두 판매되어 발걸음을 돌린 바이어들도 많았다”며, “박람회가 끝난 이후에도 현지 바이어들로부터 샘플 수출 메일이 쇄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하대와 산학협력을 체결하고 제품을 제공한 실버렉스 최영철 사장은 “대학생들이 직접 해외 판로를 개척해 경제 불황과 인력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에게는 큰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해외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중소기업에게 해외 수출확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