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부품(DS)부문 대표인 이윤우 부회장과 세트(DMC)부문 대표인 최지성 사장이 불황 극복을 위한 해법으로 ‘효율성을 높이자’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과 최 사장은 2일 사내방송을 통해 임직원에게 전달한 월례 메시지를 통해 “경영의 스피드와 효율성을 높여 위기를 돌파하자”고 한 목소리로 강조했다. 두 부문 대표의 월례 메시지는 지난달 삼성전자가 DS·DMC ‘투톱 체제’로 재편된 이후 처음이다. 삼성은 지난해 이윤우 부회장이 대표 CEO를 맡으면서 매월 월례사를 통해 메시지를 전달했으나 지난 2월 조직 개편으로 월례사가 없었고 이달부터는 두 부문으로 나눠 진행하기로 했다.
이윤우 부회장은 사내방송을 통해 방영한 임직원 메시지서 ‘효율성 제고’를 통한 위기 극복의 해법을 제시했다. 이 부회장은 “개발 속도를 ‘더 빠르게’ 하고 품질·성능·시장점유율·수율 등을 ‘더 높게’ 하며, 재고 등을 ‘더 낮게’ 가져가는 내부 효율 극대화”를 강조했다. 이를 위해 “현장에서 답을 찾고 즉시 의사 결정하는 현장 중심 문화, 활발히 토의하고 학습하는 토론 문화, 조직 간 벽을 허무는 개방 문화를 적극 구축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또 그는 “효율과 스피드를 제고하고 제로 베이스에서 근본적으로 변화를 추구하며 창조적 가치를 창출하는 등 변화와 혁신에 앞장서 나가자”고 주문했다.
세트 부문을 총괄하는 최지성 사장도 DMC부문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메시지를 통해 “경영 스피드와 효율성을 제고하고 사업간 시너지를 극대화해서 경영 위기를 돌파하고 초일류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DMC 부문이 새롭게 출범했다”면서 “한국을 포함한 지역 총괄 임직원은 고객과 접점에서 고객 요구를 파악하고, 매출을 책임지고 있는 만큼 소신있는 업무 처리를 수행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또 “경제가 어렵고 수요가 위축될수록 시장 중시 경영을 통해 고객의 신뢰를 잃는 일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고 앞으로 시장 회복기에 기회를 선점해 나가자”면서 “세트 사업을 제2 창업한다는 정신으로 각오를 새롭게 하자”며 위기 극복을 위한 임직원 모두가 하나라는 점을 강조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