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비게이션 기능이 결합된 하이패스 단말기가 대거 출시되고 있다.
2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내비게이션 기능을 장착한 하이패스단말기는 총 4개 모델이 인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이미 출시된 제품을 제외하고 올해 상반기 중에만 3개 모델이 추가적으로 시중에 선보이게 된다.
우선 지난해 현대유비스가 하이패스 기능과 DMB내비게이션 기능을 결합한 일체형 제품 ‘H-1’에 대한 개발을 완료하고 제품을 출시했다.
‘H-1’은 현대홈쇼핑과 오프라인 유통망을 통해 판매가 시작되며 소비자 가격은 39만9000원이다. H-1은 하이패스 기능에 적외선통신(IR) 방식을 적용, 내비게이션과 하이패스 기능의 동시 작동 시 발생할 수 있는 전파간섭 문제를 해결했다.
박현수 현대유비스 상무는 “차량정보 제공과 고장진단 정보를 단말기를 통해 제공하는 기술도 독자적으로 개발, 적용된 제품”이라고 말했다.
eSysDTS는 주파수 방식의 내비게이션 겸용 하이패스단말기 ‘eSys-300’에 대한 인증을 지난해 10월 마쳤다. 이 제품의 가격은 45만5000원이다.
서울통신기술은 내달 하이패스 기능이 내장된 내비게이션 3종을 출시한다. 이 제품에는 내비게이션 전자지도로 팅크웨어 ‘아이나비’가 사용된다.
서울통신 측은 “하이패스와 내비게이션을 결합하면 소비자들은 두 제품을 별도로 구매하지 않는 이점이 있다”며 “활로가 필요한 내비게이션 업계에 새로운 시장을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이정보통신은 지난해 10월 주파수(RF)방식의 하이패스단말기 ‘SW-150A’에 대한 인증을 마쳤다. 내비게이션 기능을 동시에 가진 이 제품은 올해 상반기 중 출시될 예정이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