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과 태웅이 환경 분야에 대한 투자 정도를 평가해 매긴 세계 ‘친환경 부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선데이 타임스가 1일(현지시각) 발표한 ‘친환경 부자 명단(Green Rich list)’에 따르면 환경분야에 두드러진 투자실적을 보인 100인 가운데 웅진그룹의 윤석금 회장이 69위, 태웅의 허용도 대표가 90위를 기록했다.
환경경영 전도사로 통하는 웅진그룹의 윤 회장은 태양광 소재 기업인 웅진에너지를 이끌고 있다. 윤 회장은 에너지 효율이 높은 제품 생산에 주력하고, 절전·폐수 재사용 등 친환경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태웅의 허용도 대표는 풍력발전에 필요한 핵심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그는 환경관련 기술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만들기 위한 부산지역 민관협의체 대표를 맡고 있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친환경 부자’ 1위에 올랐고 빌 게이츠가 2위를 차지했다.
워런 버핏은 풍력발전과 전기 자동차 등의 분야에 대한 투자를 인정받았으며, 게이츠는 해조류로부터 추출한 기름 등 대체에너지 분야에 꾸준히 투자해왔다.
100위에 든 기업을 국가별로 보면 미국 35개, 중국 17개, 영국 10개로 나타났다.
전기 자동차·태양열 에너지·지열 에너지 등에 대한 이들 기업의 투자는 최근의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영향을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선데이 타임스는 보도했다. 이들 100대 친환경 기업의 총 투자 금액은 2670억 파운드(한화 약 540조원)에 달했다.
안석현기자 ahngij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