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대표 정몽구)는 지난 2월 한 달간 국내 4만4848대와 해외 15만8388대를 포함 총 20만3236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전년 동기대비 3.2% 감소한 판매실적이다.
국내 시장에서는 전년 동기대비 6.1% 감소했다. 시장 점유율은 51.3%를 기록했다.
가장 많이 판매된 차종은 ‘아반떼’로 전년동기 대비 13.4% 증가한 8489대에 달했다. i30도 전년보다 12.2% 증가한 2,469대를 판매했다.
해외시장에서는 국내생산 수출 6만5654대와 해외생산판매 9만2734대를 합해 총 15만8388대를 판매했다. 전년동기대비 2.3% 감소한 실적이다.
국내생산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24.2% 감소한 데 반해 해외생산 판매는 22.7%가 늘었다.
현대차는 이같은 실적은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을 비롯해 신흥시장까지 수요가 크게 위축되는 상황에서도 중국과 인도시장에서 선전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는 지난 해에 이어 경기침체의 여파가 선진국은 물론 신흥시장까지 확산되고 있어 전세계 자동차 수출시장 전망은 더욱 어두워 지고 있다”며 “수출 여건은 어렵지만 최근 급변하고 있는 시장별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해 고객 선호도가 더욱 높아진 소형차의 공급을 늘리고, 혁신적인 판매 방식을 도입해 수출을 최대한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최근 국내와 해외 판매를 포괄하는 글로벌영업본부를 신설하고, 판매 조직을 5개 사업부로 개편해 주요 시장별 책임 판매체제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지역 실정에 맞는 철저한 현지밀착형 판매 및 마케팅 활동을 펼침으로써 글로벌 판매 역량 강화에 더욱 매진한다는 전략이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