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독립국가연합(CIS)와 중동 시장 판로 개척에 나선다.
광주시는 지역 중소업체의 해외판로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3일부터 10일간 일정으로 카자흐스탄과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 3개 지역에 무역사절단을 파견해 현지 유력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수출상담 활동을 벌인다고 2일 밝혔다.
올해 처음으로 활동하는 이번 무역사절단은 전 세계적으로 경기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사회 인프라부문 투자가 급증하는 분위기에 맞춰 자원 개발과 SOC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CIS와 중동지역을 대상으로 광, 기계, 전자전기부품 등 지역 유망 중소기업 13개사가 참여한다.
첫 방문국인 카자흐스탄은 풍부한 원부자재를 보유하고 러시아와 중국 등에 둘러싸인 지리적 이점을 살려 지난 2007년까지 연 10%대 고속성장을 유지해온 중앙아시아 허브국가이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는 정부 차원에서 경제성장과 산업기반 확대 대규모 프로젝트를 계획대로 추진하고 있는 오일 달러의 대표국가라는 점에서 이번 무역사절단의 결과가 주목된다.
광주시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가 전반적으로 위축돼 사업 투자 시기로는 다소 무리가 있다는 시각도 있지만 오히려 세계적인 경기부양 추세에 따라 지금이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지역 수출기업을 위해 발로 뛰는 해외 마케팅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4월 ‘그린 뉴딜’사업 등 신재생에너지 성장산업에 역점을 두고 있는 미국에 LED 전문 무역사절단을 파견하고, 6월과 9월에는 각각 유럽과 일본, 11월에는 동남아 시장 등 총 5회 무역사절단을 파견할 계획이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