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을 넘는 경영전략]신성장-이수페타시스](https://img.etnews.com/photonews/0903/200903020322_02071322_1154856521_l.jpg)
이수페타시스(대표 홍정봉)는 전자산업의 쌀로 불리는 인쇄회로기판(PCB) 전문업체다. 이 회사는 네트워크 장비에 사용되는 고다층(PCB를 여러 층 쌓아 기판크기를 줄인 제품)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세계적인 IT업체인 시스코, 알카텔 루슨트(Alcatel-Lucent) 등에 유수의 기업을 제치고 PCB를 납품 중이다. 지난해 10월에는 시스코 1000여개 협력사 가운데 최우수 업체에 수여하는 상인 ‘Supplier of the year(올해의 협력업체)’를 PCB업계에서는 최초로 수상하기도 했다.
이 회사는 지난 2004년에는 PCB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견 PCB업체인 ‘유로써키트’의 설비를 인수해 ‘이수엑사보드’를 설립, 공장별 특성에 맞는 제품 생산체계를 갖춰 시장 대응력은 물론이고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 이수엑사보드는 지역 인프라를 활용, 디스플레이용 PCB뿐만 아니라 다양한 PCB 생산을 통해 시장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 이수엑사보드는 지난해 12월 우주항공기 제작에 쓰이는 PCB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AS9100(Aerospace Basic Quality Standard)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우주항공기용PCB는 이수페타시스 주력인 고다층PCB 생산체계와 유사해 별도 투자 없이도 진출이 용이한 분야기도 하다. 이수페타시스는 올해 수익성을 확보하면서 매출을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기존업체와의 협력관계는 더욱 굳건히 하는 한편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국내 영업을 활성화하고 신규 고객 개발에도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생산성 향상을 위해 인당 생산성을 꾸준히 개선하고 원가개선활동과 생산 시간 단축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