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조명 기업이 그린기업 실천을 위해 ‘탄소 제로’를 선언해 화제다.
화우테크놀러지(대표 유영호)는 3일 오전 8시 부천시 오정산업단지 신사옥에서 전 임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탄소 제로 선언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선언식에서 화우테크놀러지 임직원 200여명은 에너지절감, 저탄소 행동양식 실천방안을 공표하고 사내 탄소 제로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행동 강령인 ‘3·4·5 운동’에 동참키로 선언했다. 화우테크놀러지는 신사옥에 입주를 시작한 1월부터 2개월간의 행동 계도 기간을 거쳐 이날 본격적인 ‘탄소 제로 활동’ 시행을 선포한 것이다.
탄소 제로란 기업의 모든 활동에서 발생되는 이산화탄소(CO₂)를 최대한 줄이고 더 나아가 부득이 발생하는 절감이 불가능한 부분에 대해서는 탄소배출권을 자발적으로 매입해 궁극적으로 CO₂발생을 ‘0’으로 만드는 것을 말한다.
부천시 오정구 오정산업단지에 신축된 신사옥은 설계와 시공 등 모든 단계에서 청정개발체제(CDM) 사업을 염두에 두고 기획, 건설됐으며 국내 처음으로 ‘사무공간과 제조라인 내 LED조명을 이용한 CDM사업’을 추진 중이다. 건물 내 모든 조명이 LED조명으로 설치됨에 따라 기존 조명 사용 시 보다 연간 230여톤의 CO₂배출을 줄일 수 있으며 이는 승용차 100여 대를 운행하지 않은 것과 같은 효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탄소제로 실천 방안인 ‘3·4·5 운동’은 곧바로 실천할 수 있는 △저탄소 양식 3가지 △내가 꼭 지켜야 할 저탄소 양식 4가지 △우리 모두의 동참을 통해 할 수 있는 저탄소 양식 5가지로 이뤄져있으며 실천 시에는 인센티브 지급을 고려하고 있다.
유영호 화우테크놀러지 대표는 “최근 선진국가에서는 크고 작은 행사를 자발적인 탄소중립으로 치르는 사례가 늘어가고 있으며 이와 관련한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며 “이번 탄소제로 선언으로 기업 이미지와 브랜드가치 제고의 긍정적 영향이 기대되며 해외사업을 추진하는 데에 있어서도 큰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