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바이오 융합기술기업 나노엔텍(대표 장준근)은 2월 26일 미국 라이프 테크노롤지스와 체결한 특허권 및 특허 전용 실시권 매각 대금인 1292만달러(약 200억원)를 수령했다고 3일 밝혔다.
나노엔텍은 이번 특허권 매각을 통해 대규모 자금을 확보, 유동성 개선은 물론 연구개발(R&D) 신규 투자에도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나노엔텍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바이오 관련 기업들이 자사 기술의 상업화 실패를 우려해 러닝로열티 개념으로 매각가액을 산정하는데 비해, 나노엔텍의 경우는 특허권 이전 대금을 모두 일시금으로 받았다는 점에서 나노엔텍의 융복합 기술력이 인정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노엔텍은 지난달 세포 내 주입 시장 글로벌 기업인 라이프 테크놀로지스와 자사의 특허 제품 중 하나였던 마이크로포레이터의 특허권 및 특허 전용 실시권을 매각하는 자산 양수도 계약을 체결한바 있다.
장준근 나노엔텍 대표는 “이번에 매각한 특허권은 나노엔텍이 소유한 약 80여건의 특허 중 마이크로포레이터에 대한 2건의 특허일 뿐”이라며 “2008년 이후부터 세포 분석 시스템인 ‘카운테스(Countess)’가 매출을 주도하고 있고, 향후에는 초소형 유세포 분석 장비인 ‘씨 박스(C-Box)’, 심혈관 질환 진단장비 ‘프랜드(FREND)’ 등을 주력제품으로 내세울 계획이어서 미래 성장 가능성은 여전히 탄탄하다”고 말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