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중공업은 3일 공시를 통해 삼성테크윈과 터키 수출용 K9자주포 자동변속기 및 유지부품의 수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출액은 1171만달러(약 184억원)이며, 공급기간은 이달부터 10월까지 8개월간이다.
K9자주포의 자동변속기는 전진 4단, 후진 2단의 고성능 자동변속기로서 탁월한 조향성능과 기동성능을 보유하고 있다. S&T중공업은 매년 K9자주포용 자동변속기를 삼성테크윈을 통해 터키에 수출하고 있다.
한편, S&T중공업은 작년 12월 세계적인 방산업체인 미국 엘리슨과 1256만달러 규모의 장갑차용 방산품 수출 협약을 체결했으며 미국 GD-ATP사와 와 2231만달러 규모의 항공기용 방산품 수출 협약을 체결하고 지난달 중순 창원공장 실사를 마쳤다고 말했다. 또, 지난달 독일 벤츠트럭의 차세대 트럭용 핵심조향부품인 피트만암(Pitman Arm) 등의 공급업체로 최종 선정됐으며 다임러그룹의 아시아지역 계열사인 일본 미쯔비시푸소 트럭(Mitsubishi Fuso Truck and Bus Corp.)의 차세대 트럭에 장착되는 R/P기어세트 등의 공급업체로도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S&T중공업 관계자는 “글로벌 아웃소싱에 나선 해외상용차 업체와 수주협상이 이어지고 있어, 역 샌드위치 효과에 따른 추가 수출이 기대된다”며 “특히 세계 최초의 차기전차용 1500마력급 6단 자동변속기 개발을 비롯해 KHP 개발, 다단 파워트레인 개발, 풍력 기어박스 개발 등 신성장동력 사업이 본격화되면 중장기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세가 가속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