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은 자체 신용에 의해 유럽계 ING은행으로부터 5000만달러 차입에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금리는 최근 들어 가장 저렴한 수준인 Libor+270bp로 차입 기간은 1년물이며 이달 초 입금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1월부터 2월 말까지 미국계·유럽계·중국계 등 해외금융기관으로부터 5억9000만달러 차입에 성공해 장단기 외화유동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들 차입물의 기간은 3개월에서 3년물로 구성돼 있으며 금리는 Libor+200~475bp의 양호한 수준이었다.
특히, 올해 초 이후 해외 금융기관과의 유대강화를 통해 1년 이상 신규 차입금이 큰 폭 증가했으며 총 차입금 중 1년 이상은 2억5200만달러 수준이다. 하나은행은 이번에 확보된 자금을 기존 차입금 만기상환 및 수출입 기업의 매입 외환 또는 기한부 신용장 개설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하나은행은 자체 신용에 의해 1년 이상 장기차입에 성공함으로써 해외 자금시장서 신용도가 높아진 것”이라며 “향후 외화자금 유동성 확보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