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중공업, 1171만 달러 방산품 수출 계약

S&T중공업, 1171만 달러 방산품 수출 계약

S&T중공업은 터키 수출용 K9자주포 자동변속기 및 유지부품의 수출 공급계약을 삼성테크윈과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수출액은 1171만달러(원화기준 184억원 규모)이며, 공급기간은 올 3월부터 10월까지 8개월간이다.

국방과학연구소가 건군 60주년을 맞아 명품무기 1위로 선정한 바 있는 K9자주포의 자동변속기는 전진 4단, 후진 2단의 고성능 자동변속기로서 탁월한 조향성능과 기동성능을 보유하고 있다.

S&T중공업은 매년 K9자주포용 자동변속기를 삼성테크윈을 통해 터키에 수출하고 있다. 지난 12월 세계적 방산업체인 미국 엘리슨사와 1256만달러 규모의 장갑차용 방산품 수출 MOU를, 미국 GD-ATP사와 2231만달러 규모의 항공기용 방산품 수출 MOU를 각각 체결했다.

상용차 파워트레인 부문에서의 해외시장 개척 성과도 이어졌다.

S&T중공업은 지난 2월 추가로 독일 벤츠트럭의 차세대 트럭용 핵심조향부품인 피트만암(Pitman Arm) 등의 공급사로 최종 선정된데 이어, 다임러그룹의 아시아지역 계열사인 일본 미쯔비시푸소 트럭(Mitsubishi Fuso Truck and Bus Corp.)의 차세대 트럭에 장착되는 R/P기어세트 등의 공급업사로도 최종 선정됐다.

이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아웃소싱에 나선 해외상용차 업체와 수주협상이 이어져, 역 샌드위치 효과에 따른 추가 수출이 기대된다”며 “특히 세계 최초의 차기전차용 1500마력급 6단 자동변속기 개발을 비롯해 KHP 개발, 다단 파워트레인 개발, 풍력 기어박스 개발 등 신성장동력 사업이 본격화되면 회사의 중장기 매출 및 영업이익 증가세가 가속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