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고객정보 유출 원천 차단”

SK에너지 전규배 정보관리실장(가운데), SK C&C 김강렬 제조서비스사업본부장(오른쪽 두번째) 등 관계자들이 고객정보보호센터 오픈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SK에너지 전규배 정보관리실장(가운데), SK C&C 김강렬 제조서비스사업본부장(오른쪽 두번째) 등 관계자들이 고객정보보호센터 오픈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SK에너지(대표 신헌철)가 국내 정유업계 처음으로 ‘고객정보보호센터(SOC:Security Operation Center)’를 구축해 고객정보 유출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SK에너지는 3일 주유고객 정보를 관리하고 있는 SK C&C 서현 사옥 내에 ‘고객정보보호센터’를 오픈해 기존 고객정보 보호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고 밝혔다. 고객정보보호센터는 외부와 차단된 독립 업무공간으로 엄격한 보안 규정이 적용된다.

기존에는 담당 부서의 요청시 허가된 IT 인력이 본인의 업무공간에서 서버에 접근해 고객 DB를 추출했으나, 새로운 시스템에서는 고객정보보호센터라는 독립된 공간으로 들어가야만 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 또, 고객정보보호센터 내에서는 외부통신망(인터넷)을 통한 접속이 불가능하게 설계돼 내부 전송관리 시스템을 통해서만 담당자에게 자료를 전송할 수 있다. 이밖에 IT 인력은 마케팅 부서의 요청시 사전 출입 허가를 받아야만 고객정보보호센터에 들어갈 수 있으며, 보안 요원이 24시간 상주하면서 IT 인력 출입시 금속 탐지 게이트를 통해 외부저장장치의 반출입을 철저히 통제한다.

SK에너지는 외부와 차단된 독립공간에서만 정보를 접근할 수 있도록 고객정보 접근성을 제한해 어떠한 형태의 정보 유출 가능성도 원천적으로 차단할 계획이다.

SK에너지 관계자는 “정보보안의 중요성은 계속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며 “국내 최고 수준의 보안센터를 오픈했지만, 이는 정보보호의 완성형이 아니라 진행형”이라고 말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