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독일, 양국간 산학 연구개발 대학원대학교가 발족한다.
한독 미디어대학원대학교(KGIT)는 4일 서울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 내 상암 캠퍼스에서 호른스트 텔칙 초대총장 취임식을 갖고 개교한다.
KGIT는 미디어공학과 미디어제작 등 2개 석사과정으로, 전공과정당 각각 50명씩 선발한다.
미디어공학 전공은 IT, BT와 융합 분야 특허개발을 위한 연구 중심으로, 미디어제작 전공은 미디어 콘텐츠 프로듀서를 양성하는 과정으로 운영된다. 개교 첫해인 올해는 학생 20%에게 전액 장학금과 월 100만원의 연구지원금을 줄 계획이다. 교수진은 독일 교수 4명을 포함해 모두 10명이다. 연구인력 규모는 총 20명으로 독일 대학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7명과 한국인 13명으로 구성돼 있다. 향후 KGIT는 상암 캠퍼스 내 1만 6000㎡ 부지에 산학 미디어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다. 여기에 각 방송국 외주 제작을 하는 기업을 입주시켜 학생들의 현장실습을 교육과 연계할 예정이다. 학생들은 낮에 연구하고 밤에 강의를 듣게 된다.
KGIT는 이와 함께 내년부터 독일의 포츠담-바벨스베르크 영화방송대학교와 스위스 취리히 종합예술대학교 등과 협약을 체결, 전공자들이 5학기 수업연한 동안 복수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