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명 건국대 총장은 3일 한국을 방문한 핀란드의 세계적 연구소인 국립기술연구센터(VTT)의 에리키 레파부오리(Erkki KM Leppavuori) 회장을 만나 건국대와 VTT의 공동연구 협력에 관해 논의했다.
건국대와 VTT는 작년부터 차세대 디스플레이 등 IT 분야 신기술 개발을 위해 ‘건국대-VTT 공동연구소(Joint Lab)’를 설립했으며, 특히 VTT의 한국 내 각종 공동연구를 총괄할 VTT의 한국지사인 ‘VTT 코리아’(VTT 한국연구센터)를 건국대 캠퍼스 안에 문을 열고 본격적인 협력 사업을 시작했다.
이날 접견에서 오명 총장은 “한국과 핀란드는 IT분야의 세계적 선두주자”라며 “KU 건국대와 VTT의 공동 연구소와 VTT 코리아 설립으로 두 나라간 연구와 비즈니스 협력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공동연구를 통해 전략적 효과를 극대화하고 더 많은 연구기회를 통해 미래 수익성이 있는 세계적 신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건국대-VTT 공동연구소는 건국대 산학협력관에 설립됐으며 종이처럼 접는 디스플레이와 전자태그(RFID) 등에 쓰이는 전기소자의 대량생산 기술인 인쇄기술(printed electronics)에 필요한 각종 융합기술을 공동 연구하게 된다. 이를 통해 VTT의 전자소자 인쇄용 잉크 관련 기술과 다층인쇄 기술과 건국대의 연속공정 기술을 결합해 이 분야의 세계 선두주자가 되는 것이 목표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