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 호주 금융협회와 투자 협력

황건호 한국금융투자협회 회장,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앤서니 번 호주 무역대표부 차관, 리차드 길버트 호주투자금융서비스협회 회장(왼쪽부터) 등이 양해각서를 교환하고 악수를 하고 있다.
황건호 한국금융투자협회 회장,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앤서니 번 호주 무역대표부 차관, 리차드 길버트 호주투자금융서비스협회 회장(왼쪽부터) 등이 양해각서를 교환하고 악수를 하고 있다.

한국금융투자협회는 4일 호주 시드니에서 호주 금융관련 협회 2곳과 금융 투자 협력강화와 투자확대 지원을 골자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는 한국금융투자협회와 호주금융시장협회 및 투자금융서비스협회와의 3자간 체결로 이뤄졌다. 이번 협력에는 △금융투자산업 및 자본시장관련 정보의 교환 경로 구축 △금융전문인력의 교육 및 상호 자격인증 추진 △아태지역 자본시장 발전과 금융투자산업의 위상 제고를 위한 공조 △양국 금융투자회사의 상호 진출 지원 및 투자 확대를 위한 협력 강화 등이 포함됐다. 향후 양국 3개 협회는 양해각서를 바탕으로 분야별 세부 과제를 조율하고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금투협은 이번 MOU 교환을 통해 향후 양국 협회를 통한 금융전문인력 양성교육 협력 강화 및 자격인증 교류방안 추진 등 인적, 물적 교류·협력 확대로 한·호주 금융투자산업의 공동발전 기반이 조성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한국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글로벌 금융투자회사인 매쿼리 그룹 등 호주 금융투자회사의 한국 직접투자가 이번 MOU 교환을 계기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2006년 업계 대표단 방한 이후 한국 진출에 대한 지속적 관심을 보이고 있는 호주 자산운용업계와의 상호 교류협력 체제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황건호 금투협 회장은 “자본시장법 시행으로 우리 자본시장의 투자 인프라가 선진국 수준으로 거듭남에 따라 호주 투자자금의 국내증시 유입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나아가 이번 MOU 교환이 양국 간 금융 분야 협력 증진으로 이어져 국제공조를 통한 금융위기 극복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