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사업화 리포트] ETRI대경권연구센터 `무선용 임베디드 OS`

[기술사업화 리포트] ETRI대경권연구센터 `무선용 임베디드 OS`

 사물에 컴퓨팅 및 통신기능을 부여해 주변환경을 자동으로 인지하도록 하는 유비쿼터스 센서네트워크(USN)가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이 기반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순수 국산기술로 개발한 ‘무선 네트워크용 임베디드 운영체제(OS) 원천기술’이 있다. 이 기술은 ETRI 대경권연구센터(센터장 김광수)를 통해 다양한 분야로 사업화의 진전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06년 지식경제부의 정보통신연구기반조성사업의 하나로 ‘IT특화연구소 설립사업’을 통해 개소한 ETRI 대경권연구센터는 그동안 이 기술의 보급에 주력함으로써 실제 지역 기업의 매출로 이어지는 단계에 접어들었다.

 무선네트워크용 임베디드 OS 기술은 센서노드와 싱크노드, 게이트웨이 등 USN의 구성요소 가운데 센서노드를 제어하는 소프트웨어(SW)에 해당된다. 각종 기능을 수행하는 센서노드에 탑재돼 여러 일을 한꺼번에 수행하도록 설계됐고, 개발 환경이 우수해 어떤 분야든지 유비쿼터스 환경을 구성하는데 필요한 모든 센서노드에 적용이 가능하다.

 기술을 이전받은 크라또(대표 변수룡)는 △소방방재를 위한 위험지역 감시관리 △버스관리시스템(BMS)의 기능 개선 △안심키 단말 및 안심키 수신기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소방방재를 위한 위험지역 감시관리의 경우 크라또는 임베디드 OS뿐만 아니라 대경권연구센터로부터 무선네트워크 HW 및 SW 플랫폼 기술, 노드간 통신을 위한 라우팅 기술 등을 지원받았다. 이 아이템으로 지금까지 총 8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향후 U도시안전 구현과 ‘2011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등에서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품으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지난해 개발된 안심키 단말 및 안심키 수신기는 아파트나 쇼핑점의 지하주차장에 설치된 기존 CCTV 시스템의 문제점을 보완한 제품이다. 모델하우스와 신규 입주 아파트를 대상으로 시범서비스를 추진 중이다. BMS도 현재 대구시에서 성공적으로 운용중이다. 타지역 BMS에도 조만간 적용될 예정이다.

 변수룡 사장은 “무선 네트워크용 임베디드 OS 기술을 응용한 보안등 개발 등 U시티 구현을 위한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크라또 이외에도 이 기술을 활용해 일원정보기술이 ‘생산정보관리 단말 개발 및 상용화’, GMG가 ‘산사면 감지솔루션’ 등을 개발하고 있다.

김규형 ETRI 대경권연구센터 선임연구원은 “순수 국산기술로 개발한 USN관련 원천기술을 지역의 중소기업들이 이전받아 사업화함으로써 실제 매출로 이어지고 있는 단계”라며 “앞으로도 이 기술을 적용할 다양한 사업아이템과 기업을 발굴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