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서비스산업중 통신·IT분야가 가장 경쟁력이 높은 분야로 꼽혔다. 아울러 외국인 투자기업이 우리나라에 투자하고 싶어하는 서비스 분야도 통신·IT분야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가 한국개발연구원(KDI)과 공동으로 서비스산업 선진화 방안 마련을 위해 일반국민·서비스기업인·경제전문가·외국인 투자기업인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 조사는 일반국민 1000명, 서비스기업인 500명, 경제전문가 377명, 외국투자기업인 80명 등 1957명을 대상으로 전화 및 이메일을 통해 이뤄졌다.
조사결과 가장 경쟁력이 높은 분야로 서비스기업인의 46.7%, 경제전문가의 31.6%, 외국투자기업인의 65.0%가 통신 및 IT분야를 꼽았다. 투자환경이 가장 잘 조성된 분야로도 32.5%가 통신·IT 분야를 꼽았으며 투자환경이 가장 열악한 분야로 의료·보건복지(28.8%)를 꼽았다.
이에 따라 외국인 투자 희망분야도 통신·IT(25.1%)분야인 것으로 나타나 한국의 IT산업에 대한 외국투자자의 기대수준은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번 조사 결과 일반국민 60.2%, 서비스기업인 68.0%, 경제전문가 87.5%는 우리나라 서비스산업의 경쟁력이 선진국에 비해 낮다고 평가했다. 경제전문가들은 경쟁력이 낮은 이유에 대해 과도한 정부규제(21.0%), 전문인력 부족(46.9%)에서 비롯된다고 응답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설문조사 결과 서비스산업 선진화를 위해 획기적인 규제완화와 무형자산 담보 인정 확대 등 선진적인 제도 도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