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컴퓨팅 포럼` 이달 27일 출범

`클라우드 컴퓨팅 포럼` 이달 27일 출범

 정부와 산업계가 공동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산업’ 활성화에 나선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인터넷을 통해 각종 정보기술(IT) 자원을 실시간으로 빌려 사용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지식경제부는 차세대컴퓨팅산업협회와 공동으로 이달 27일 ‘클라우드 컴퓨팅 포럼’ 창립총회를 개최한다. 임내규 차세대컴퓨팅산업협회장은 “클라우드 컴퓨팅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망라하고 IT분야에서 가장 관심이 높은 분야”라며 “정부와 함께 포럼을 구성해 산업 활성화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경부와 산업계는 이에 앞서 지난해 말부터 포럼 결성을 위해 수 차례 모임을 열고 지난달 포럼 결성을 위한 ‘포럼 운영위원회’를 구성했다. 27일 출범하는 민·관 공동 포럼에는 산업계에서는 KT·삼성전자·레인콤·삼성SDS·포스데이타 등 단말에서 소프트웨어·시스템통합(SI) 업체가 고루 참석한다. 학계에서는 KAIST가 주도적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또 정부기관과 연구소·대학이 참여하는 자문 그룹을 구성키로 했다.

 포럼은 차세대컴퓨팅산업협회를 사무국으로 두고 크게 산업 활성화·산업 기반·학술 응용·진단 기획 등 4개 분과로 운영한다. 기술 개발을 촉진하고 국내외 표준화를 위한 시장 환경 조성과 산업 경쟁력 강화에 주안점을 둘 계획이다.

 특히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기반으로 자동차·조선·섬유·의료·국방 등 다양한 오프라인 산업과 융합을 위한 사업 모델을 개발하고 시범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통계 작성과 분석을 위해 국내·외 기술과 산업 동향, 사업 모델을 위한 현황 보고서도 작성키로 했다. 클라우드 컴퓨팅 인력 양성과 보급을 위해 대학 등 교육기관 중심으로 인력 양성 프로그램도 마련키로 했다.

 임내규 회장은 “네트워크와 통신기술의 발달로 클라우드 컴퓨팅을 추진할 수 있는 배경이 마련됐다”며 “포럼 결성을 계기로 국내에서도 클라우드 컴퓨팅 산업이 꽃 피울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는 이미 미국에서는 아마존·구글·노키아·애플·IBM 등이 주도적으로 추진해 왔으며 국내에서는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부분적으로 사업화를 진행해 왔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