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녹색성장 정책과 국가 정보화 전략이 병행 추진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방석호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은 1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리는 ‘일자리 창출과 녹색성장 전략 추진을 위한 대토론회’에 앞서 9일 배포한 ‘녹색성장 정책에 있어 그린 IT의 중요성 및 추진 전략’ 발제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방 원장은 “녹색성장 정책 추진 과정에서 ‘그린 IT’의 역할이 점차 중요해지면서 IT를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성이 생겼다”면서 “정보화 전략을 녹색성장 정책과 병행 추진하는 한편 관련 투자 역시 확대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녹색성장 정책이 범국가적 차원의 미래 발전 전략이라는 점에서 녹색성장위원회가 결정한 사항을 관계 부처가 실질적으로 이행할 수 있도록 하는 집행 기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력 공급자와 사용자가 양방향 정보 교환으로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는 지능형 전력망의 수출 가능성도 제기했다.
그는 “정부가 2030년까지 구축하기로 한 지능형 전력망 사업은 광대역통신망의 고도화 사업과 병행 추진돼 IT 부문의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며 “세계적인 수준의 국내 IT를 활용해 지능형 전력망을 발전시키면 수출 유망업종으로 육성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형태근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과 장석권 한양대 교수 등이 토론자로 참여할 예정이다.
황지혜기자 gotit@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