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성장동력의 핵심은 신재생에너지다. 정부는 신재생에너지 가운데 태양광사업을 지식경제부 3대 핵심분야로 선정해 중점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풍력발전과 태양열발전, 수소전지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가운데 태양전지는 어느 지역에서도 생산이 가능한 에너지원이며, 태양전지 관련 국내 산업도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10월 개소한 대경 태양전지·모듈 소재공정 지역혁신센터(센터장 정재학)는 지역을 넘어 국내 태양전지 모듈관련 기업들이 세계적인 기술과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태양에너지 분야 국내 최초의 지역혁신센터(RIC:Regional Innovation Center)로 오는 2018년까지 향후 10년간 국비 70억원을 포함해 총 166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참여기관으로는 경북도와 대구시, 경북테크노파크, 포스텍, 대구경북과학기술원, 나노부품실용화센터 등 기관을 비롯해 미리넷솔라 등 20여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경북테크노파크 임베디드센터 3층에 입주한 센터는 올해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한다. 품질인증지원과 창업 및 마케팅 지원, 장비구축, 생산기술지원, 인력양성 등이 주요 중점사업이다.
이 가운데 장비를 활용한 지원으로 센터는 올해 태양전지·모듈 특성평가용 공동활용장비 구축 및 지원사업을 펼친다. 이는 기업이 개발한 태양전지·모듈 효율을 측정하고 신뢰성을 평가해주는 사업이다. 아울러 모듈 제작을 지원하고, 생산기술 개발 및 사업화를 지원할 수 있는 모듈 파일롯시스템도 구축한다. 이와 관련해 이달부터 홀효과측정장비, 유도결합플라즈마분광기, 모듈시뮬레이터 등 고가장비가 연구소로 들어온다.
향후 모듈평가장비와 특화 태양전지 제작 장비 및 평가장비, 발전용 태양전지 모듈 성능예측장비 등이 사업기간 동안 구축된다. 총사업비의 40%가 장비구축에 쓰이게 되면 모든 장비는 참여기업이 활용하게 될 예정이다.
차세대 태양전지기술 국책과제의 공동수주는 물론이고 불량 원인을 분석해 개선하는 연구개발(R&D) 및 분석장비도 구축한다. 인력양성도 중요한 과제다. 태양전지와 모듈 제조공정 실습교육장을 운영하고, 대학에 태양전지 연합전공 학부과정 및 일반대학원 에너지학과를 신설함으로써 관련분야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새로운 아이템을 발굴해 창업을 지원하고, 기존 기업에는 사업에 필요한 아이템을 발굴함으로써 마케팅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경북도가 추진하는 동해안 E클러스터사업의 싱크탱크 역할도 함께 하게 된다.
현재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대구경북지역 기업들은 소재에서부터 모듈까지 전 분야에 걸쳐 있다. 지역의 대표적인 태양전지 생산기업인 미리넷솔라를 비롯, 모듈소재분야의 도레이새한과 신안SNP, 웅진케미칼 그리고 태양전지모듈분야의 지오선, 거명솔라, 벡셀 등 관련기업들이 고르게 분포돼 있다.
센터는 대기업 위주의 구미 IT산업단지와 중소기업 위주의 ET산업을 융합한 그린오션 산업을 육성하고, 향후 지역 태양전지/모듈 소재공정 기업의 중핵기업화 및 글로벌화를 지원하는 중심 연구기관 역할을 한다는 계획이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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