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광고 디스플레이 ‘디지털 사이니지’ 핵심 보드가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넥싸이트(대표 박영철)는 디지털 사이니지의 일종인 ‘DID(Digital Information Display)’용 메인 보드를 상용화에 LG전자에 공급했다고 밝혔다. 디스플레이를 구동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는 임베디드 (내장형) 메인 보드는 대부분 대만업체에서 수입해 왔다.
박영철 사장은 “계약업체인 LG전자를 포함해 대부분의 DID 보드는 대만에서 수입해 왔다”며 “넥싸이트의 기술력과 상생 협력 차원에서 최종 공급업체로 낙점을 받았다”고 말했다.
넥싸이트가 자체 기술로 상용화한 DID용 보드는 ‘미니 ITX’ 플랫폼 기반으로 담배갑보다 작은 쿨러를 탑재해 발열을 최소화했다. 또 노트북 플랫폼으로 전체 크기를 줄였지만 인텔 노트북 칩세트 ‘GM45’를 사용해 그래픽 성능이 뛰어나다. 확장성 면에서도 데스크톱 플랫폼에 뒤지지 않는다고 넥싸이트 측이 설명했다.
디지털 사이니지(Digital Signage)는 LCD· PDP를 활용한 디스플레이 광고 게시판으로 호텔·백화점 등 공공 장소를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사이니지 메인보드를 개발한 넥싸이트는 삼보 연구소 출신들이 지난 2004년 설립한 산업용 메인보드 전문 업체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