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까지 녹색 中企 1000개 육성"

 정부가 오는 2013년까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혁신형 녹색 중소기업 1000개를 집중 육성한다. 또 일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녹색 경영을 확산하고 제조업 생산 현장을 친환경 공장으로 바꾸는 그린팩토리 운동을 전개한다.

 중소기업청은 10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혁신형 녹색중소기업 육성 및 녹색 경영 추진 5대 실천과제’를 발표했다.

 홍석우 중기청장은 “대다수 중소기업이 녹색규제와 관련된 정보가 부족하고 열악한 인력과 자금 여건 등으로 체계적인 대응이 미흡한 실정”이라며 “녹색창업 촉진 및 유망 녹색기술에 대한 전략적 R&D 투자 등을 통해 녹색 중소기업의 저변을 확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원 방안에 따르면 중기청은 128개에 불과한 혁신형 녹색 중소기업을 2013년까지 1000개 수준으로 확대해 육성하기로 했다.

 특히, 중소기업의 열악한 경영여건과 조기 사업화 가능성 등을 감안, 녹색산업 분야 중 발광다이오드(LED) 등 에너지 고효율 산업 분야의 지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녹색 중소기업의 창업 지원도 강화한다. 비수도권에만 적용한 창업기업에 대한 조세감면 혜택을 내년 수도권지역으로 확대하고, 녹색 특화 창업보육센터 및 대학 내 녹색기업 집적시설 설치도 확대·추진할 계획이다. 녹색중소기업에 대한 모태펀드 투자 규모를 확대하고, 자금지원 심사 시에도 녹색중소기업은 부채비율을 면제해주는 한편 신용보증기금 등 보증한도를 현행 7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늘려 지원하기로 했다.

 중기청은 이를 통해 녹색 R&D 투자 비중을 현행 10% 수준에서 2012년까지 20%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공급사슬로 연계된 유망분야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녹색중소기업으로 지정된 기업에 대해 △세제 △정책자금 △R&D △인력 △판로개척 등을 전략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는 10월까지 지정기준을 마련하고 하반기부터 유망사례 및 과제발굴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일반 중소기업의 녹색규제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도 마련된다.

 중기청은 중소기업의 녹색경영을 확산시키기 위해 ‘중소기업 녹색 경영지원단’을 설치, 온오프라인을 통해 △기후변화 협약 △국제환경규제동향 △정책방향 등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교육 및 홍보 등 지원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 밖에 저탄소 배출, 에너지 효율이 높은 친환경 공장을 지향하는 그린팩토리 운동을 추진하고 녹색성장체계에 맞는 저탄소·고에너지효율·친환경 공정혁신을 유도하기로 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